기업 부실화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로이즈 은행 그룹 등 영국 유수 회사들이 잇따라 감원조치에 착수했다. 영국 정부의 지배 아래에 있는 로이즈 은행은 1일 영국 남부 브라이튼 소재 콜 센터의 일자리 약 400개를 없애게 된다고 밝혔다. 로이즈 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룹 통폐합 조치의 일환으로 2010년 5월 브라이튼 콜센터를 폐쇄조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로이즈 은행의 이번 조치에 따라 이 콜센터의 직원 535명 가운데 162명이 재배치돼 근무지를 옮기지만 나머지 373명은 직장을 떠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영국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로이즈 은행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지분 43%를 인수한 바 있으며 정부 주도로 모기지은행 HBOS를 합병한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1만5천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영국소재 계열사 복스홀도 2개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354명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복스홀은 성명에서 생산감축으로 인한 인력 슬림화 계획에 따라 런던 북부에 위치한 뤼튼 공장의 인력 354명을 감축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