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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에어컨과의 ‘전쟁’
코리안위클리  2019/07/03, 08:03:40   

남 ‘시원 쾌적’ … 여 ‘추워도 넘 추워’

영국서 에어컨을 가장 잘 틀어 시원한 곳으로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를 꼽을 수 있다. 미국 문화 영향인지 가게에 들어서면 ‘신선하고 상큼한 느낌’을 준다.
영국 웬만한 사무실은 냉방장치가 이미 가동중이다. (지난 주말 토요일 6월 29일 런던 한낮 기온이 34도였다. 이는 40년 만의 6월 최고 기록). 그리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무실 냉방장치는 필수사항이 되었다.
사무실 적정온도는 몇 도일까. 설정 온도가 ‘너무 낮다’ 맞고 불평하는 여성 근무자가 늘고 있다. 상당수 여성은 담요를 옆에 두고 있거나 심지어 장갑을 끼고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도 한다.
온도를 느끼는 개인 차로 인해 사람에 따라 “냉장고refrigerator” 혹은 “사우나sauna”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다.
최근 한 조사는 실내 기온조절 장치indoor climate control systems가 필수품이 되면서 여성 피해가 늘고 있다고 했다. 남자 직원에 맞춘 ‘최적화’ 온도가 여성에겐 너무 낮아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추위라는 것.
많은 전문의들은 사무실 설정온도가 40세 남성 신체지수에 맞춰지는 데 이는 여성 평균 지수보다 30% 이상 높은 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남자에게 기분좋고 상쾌한 온도가 여자에게는 몸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 내지 통증까지 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온도와 생산성 관련 한 연구는 “여성은 기온이 어느 정도 따뜻해야 집중력과 생산성이 높은 반면 남성은 서늘한 온도에서 능력발휘가 잘 되는 편” 이라고 주장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기온이 22도 초과 1도 오를 때마다 생산성이 3.6%씩 낮아진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사무실 냉방 설정온도를 둘러싼 격렬한 직원회의가 영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계속 될 전망이다.

무더위 취약한 ‘영국’

① 가정집 에어컨 ‘없음’

영국서 에어컨을 설치한 집은 매우 드물다. (난방장치 안 되는 집은 없다). 사무실이나 직장은 에어컨 시설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또 성능이 좋아지고 있다. 가정집이나 아파트(플랏)에서 에어컨 갖춘 확률은 0.5% (1,000 곳 중 5곳) 에 불과하다 (2008년 민텔 Mintel 보고서).

② 기차 운행 중단
과학시간에 배웠듯 쇠나 금속류는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한다. 기온이 30도일 때 선로는 50도를 훌쩍 넘기도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되기 때문. 선로 중간중간 팽창을 고려한 갭(사이)이 줄어들면서 컨트롤이나 제어장치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 무더위 속 안전 위해 주행 속도를 하향 조정하는데 이로 인한 연쇄효과로 기차 운행이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③ 도로표면 녹아내림
직사광선을 어느 정도 이상 받으면 도로는 녹아내리거나 뭉글어진다. 특히 검정색 아스팔트는 햇빛을 빠르게 많이 받아들여 온도상승이 급격히 일어난다. 폭염속 도로 폐쇄나 보수수리가 빈번해 차량 체증을 일으킨다. 길거리 내지 상점 앞 야외 테이블과 의자 부족, 수영장과 무료 급수대 절대 부족 등 영국이 무더위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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