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즈워터, 야외 호스 사용 규제 … 24일 (수) 부터 적발시 벌금 1000파운드
영국의 주요 상수도회사들이 극심한 가뭄에 따른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수돗물 사용 통제에 나섰다.
템즈워터는 24일(수)부터 야외에서 호스로 잔디에 물을 주지 못하게 하는 등 물 사용을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서던워터를 비롯 상수도 회사 6곳은 이달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템즈워터의 제한 대상은 잉글랜드 남부와 런던 전 지역에서 고객 1천만 명에게 적용된다.
다른 지역을 포함하면 2천 300만 명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수도꼭지에 연결한 호스로 잔디나 식물에 물주기,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 사용, 야외 수영장이나 욕조 물 채우기, 창문 청소, 세차 등이 금지된다.
다만, 애완동물이나 가축 씻기기, 쓰레기통 및 카펫 청소 등은 가능하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천 파운드(약 160만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상수원인 주요 강들의 수위가 평년 수준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나왔다. 템즈강 수위는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템즈 워터는 최근 취수장 저수율이 75% 미만이라고 밝혔다.
환경청 산하 가뭄대응전담기구인 NDG(National Drought Group)는 지난 12일 잉글랜드 8개 지역에 가뭄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은 1935년 이후 잉글랜드에서 가장 건조한 7월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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