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성공한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더타임스> 1일자가 보도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건강의학연구팀이 1985년부터 10여년에 걸쳐 20개 정부 부처에 근무하는 공직자 1만명을 관찰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남자보다 술을 적게 마신다. 그러나 고위직으로 올라가면 급속히 주량이 늘어났다. 남자들의 주량은 직위의 높낮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남자들의 경우 과음에 따른 이상증상을 느끼는 비율은 11%로 집계됐다. 여자들의 하위직 평균은 4%인데, 고위직 평균은 14%. 직급이 상승하면서 과음이 급속히 늘어났다. 여성이 진급하기 어려운 부처의 경우 과음은 더 많다. 조사를 맡았던 제니 헤드는 “스트레스를 술로 풀려는 태도가 전통적으로 남성의 전유물이었는데, 최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늘면서 술에 의존하는 현상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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