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9일 유럽연합(EU)의 주도로 제60차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채택된 대북 인권결의안은 “내정 간섭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담화’를 통해 “유럽동맹이 지난해 회의에서 인권분야에서 우리와의 대화와 협력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불의에 반공화국 인권 결의를 통과시킨 데 이어 올해 또다시 내정 간섭적인 결의를 강행 통과시켰다”며 “우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 결의를 우리 공화국을 고립 압살하려는 미국 주도하의 정치적 모략의 산물로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지금 조선반도 정세는 미국이 핵 문제를 걸고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극도로 예민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며 “바로 이러한 때에 유럽동맹은 인권문제를 가지고 우리의 제도변경을 추구함으로써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행위에 합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연합은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고문과 강제노동, 강제낙태, 영아살해 등 심각한 인권유린 상황을 우려하는 대북 결의안을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이 결의안은 지난 15일 표결에 부쳐져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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