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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본 ‘중앙일보 노인들’의 자해유서(?)
코리안위클리  2004/10/21, 04:41:45   
중앙일보사의 부사장겸 편집인(만 61세9개월)과 상무겸 논설주간(이달에 만 56세)이 직업적 평생언론인 답지 않게 ‘노인 폄훼’시비가능성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무엇이 이들을 하필이면 정년인사철(?)에 현직을 보통 마감할 나이인 이 시점에서 이토록 절박하게 예민한 현안에 직접 휩쓸려야만 하게 했을까.
지난 10월4일 10만~30만의 시민이 참여한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에 대해서 자사의 기명칼럼으로 한분은 “꼴보수로 냉대받고 정권이, 대통령이 모른 척 한다고 대안 없는 시위를 해봤자 과거영광에 대한 향수로 비칠 뿐이다”는 등의 내용으로 동대회의 주최측에 의해 중재신청될 예정이고, 또 한분은 “원로는 원로다운 방식이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우리 젊은이들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라고 동사의 노인 언론인 두분이 ‘노인’층에 대해 우연히도 한꺼번에 행동과 못가르친 책임을 묻는 포문을 열었다.
비록 두분 다 노인층을 ‘위하는 형식’의 문장을 빌었지만 그 내용과 받아들이는 노인들의 입장에서는 이들이 집권층과 젊은이에 대해서는 입을 꼭 다문채 권력없고 힘없이 ‘곧 죽을’ 노인층의 ‘가르침’이 통하지 않는 세태 등 현실을 외면하고 있어 이를 용납할 수 없고, 두분은 동사의 중책을 지고 있는 공통점 외에도 자신들이 이미 노인의 대열에 들어있고, 또 들어서고 있다는 ‘시한’의 공통점으로 인하여 과연 앞으로 이들의 이러한 행위를 스스로 만회할 시간이 장래에 남아있나의 의문에 비추어 일종의 자해성 유서로도 간주될 수 있겠다.
늘어나는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폭발적 증가도 고려한다면,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현직당시의 노인폄하 인책사임이나 최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뉴욕 노인폄하보도 등과 그 궤를 같이 하는 ‘노인폄하’발언은 결국 이들에게 어떠한 형태로라도 실효적인 ‘인책’이 불가피하다.
한편 <‘꼴보수’ 운운하며 지난 4일 서울시청앞 ‘국보법 사수 국민대회’를 맹비난했던 <중앙일보>의 ‘권영빈 칼럼’에 대해 행사를 주최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가 12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중재신청서에서 “피신청인은 이 보도에서 ‘꼴보수로 냉대받고 정권이, 대통령이 모른 척한다고 대안 없는 시위를 해봤자 과거영광에 대한 향수로 비칠 뿐이다’, ‘늙은 어른들이 떼로 몰려 외친다면 어른스럽지도 보수적이지도 않다’ 등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으며 국보법 사수대회를 폄하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30만에 달하는 청장년층 중심의 애국시민이 나라의 장래와 안보를 걱정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해 ‘국보법 사수’를 외쳤다”고 밝혔다.
중재신청서는 또 “신청인은 이 보도로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한 많은 국민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어 반론보도를 구하는 중재를 신청한다”며 “이날 집회는 청장년이 함께한 집회였음에도 중앙일보는 특정집단의 항의성 집회로 축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협의회는 “이 글을 처음 보고 열린우리당이나 청와대 대변인이 쓴 줄 알았다”며 “중앙일보가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쓴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독립신문발췌)

한편 문제가 된 권영빈 칼럼 및 그뒤 바로 나온 동사 문창극 상무겸 논설주간의 칼럼을 발췌 소개한다.

<과연 보안법 존치는 국가안보에 적합하고 개정 또는 철폐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가. 유신 5공시절의 멘털리티로는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시대와 상황은 바뀌었다. 남북화해 협력을 위해, 지난 시절 인권탄압의 도구를 이젠 바꿀 때가 된 것이다. 진정한 보수라면 군사독재시절 정치탄압을 위해 보안법을 악용했던 과거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어른은 어른스러워야 하고 보수는 보수다워야 한다. 장강의 앞물은 뒷물에 밀려 흘러가게 마련이다. 꼴보수로 냉대받고 정권이, 대통령이 모른 척한다고 대안 없는 시위를 해봤자 과거영광에 대한 향수로 비칠 뿐이다. 보수의 진가가 무엇인가. 합리적 사고와 현실적 대안 제시다. 지난 권위주의 시절, 젊은 시위대를 향해 어른들이 수없이 되뇌었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지금 와서 늙은 어른들이 떼로 몰려 외친다면 어른스럽지도 보수적이지도 않다.
보수집회는 이번 한번으로 족하다. 어른들이 나서 보수와 진보의 쓸모없는 집단 소모전에 탐닉하기보다는 나라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보다 멀리 보고 보다 높이 뛸 수 있는 지혜를 젊은 세대들에 전수하는 것이 어른 보수들이 해야 할 책임있는 자세다.>(중앙일보.권영빈 부사장겸 편집인 1943년 01월 08일생.발췌)
<원로는 원로다운 방식이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우리 젊은이들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젊은 세대가 촛불시위를 한다고 노인들도 똑같이 집단시위를 벌인다면 우리 모습만 부끄러워지지 않을까.
30대는 이미 늦었다면 20대를, 아니 초·중·고생 손자라도 가르쳐야 한다. 어쩌면 늙은 세대는 씨만 뿌리고 열매는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늦지 않다. 가르치되 몰라서 저지른 잘못, 잘못된 현실 때문에 비뚤어진 마음은 포용해야 한다. 넉넉한 품이 있다는 것이 바로 나이 든 사람들만의 장점 아닌가. 그러자면 노인이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우리 때는 이랬는데…”라고 옛날만 고집해선 안 된다. 말로만, 빈손만으로 될 수 있는 일은 없다.>(중앙일보. 문창극 상무겸 논설주간 1948년 10월 29일생. 발췌)

한가지 분명한것은 우리나라만 빼고는 런던 뉴욕 도쿄 어디를 둘러보아도 또 세계 어느 언론과 지도층의 발언을 뒤져봐도 노인 중년 청소년 등 연령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를 분리 폄훼하고 비현실적인 말장난으로 힘없고 억울한 노인의 젊은이 못가르친 책임을 들추며 곧 죽을 노인 등 ‘고려장’과 유사한 발언 등을 행하는 지도층 발언시비 등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21세기 대명 세계천지에 우리는 살고 있다는 점이다
두분을 포함한 노인폄하의 우려가 있는 발언을 하신 분들의 맹성을 촉구한다. 인생을 살아보면 30년도 잠깐이고 5년 특히 3년은 그야말로 수유에 불과하더라.
문제는 자신들도 이미 노인축에 끼는 이들 중앙일보의 두 언론인들이 어르신들이 피를 뿌리며 봉변을 당하고 있는 패륜의 현장에 대해서는 입을 꼭 봉한채 여권의 젊은이(?)들이 집에서 나오지도 말고 죽으라고 어르신들을 폄훼하는 현실세태를 외면하고 어르신들의 처절하기도 한 시위 결사 집회의 정치적 자유마저 지원신장 하기보다 오히려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타일러라는 한가한 소리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불공정한(unfair) 보도 태도에 있는 것이다.

김 남 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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