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로 연탄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탄제조 업체들은 무연탄 재고부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고, 연탄값 인상까지 우려돼 서민들 겨울나기에 비상이 걸렸다.
연탄보급소를 운영하는 최대식(51·춘천시 효자1동)씨는 “요즈음은 상가들은 모두 연탄 난로를 놓고있고 단독주택들도 연탄 겸용 보일러를 설치한 집이 많아 연탄이 서민용이라는 말이 이젠 옛말이 됐다”며 “하루 8000여장이 팔려 지난해보다 50%이상 늘어났지만 배달하느라 뼈골이 빠질 지경이니 밀리는 주문이 반갑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더구나 기름을 땔 경우 한달 난방비로 30만원이 들고 연탄을 때면 5∼6만원이으로도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니 누가 기름을 때겠느냐”며 “앞으로도 고유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아 연탄수요는 기하급수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업소 관계자는 “300여개에 달하던 광산이 석탄합리화로 이젠 6∼7개 밖에 남지 않아 석탄 생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올해 석탄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해 신규 갱도 개발을 하려면 일단은 인원 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무연탄 비축량이 충분해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석탄증산 여부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 “그러나 정부보조금이 최초 2원50전에서 현재 184원으로 늘었고, 무연탄 수송보조비까지 합쳐 연탄값의 70%인 228.75전을 지원해 주고 있어 연탄값 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연탄값을 올릴 경우 생보자 등에게는 난방비로 소득보조를 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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