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남측 민항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을 출발, 평양까지 왕복하는 직항공로 운항이 처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남도와 부산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도는 김태호 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민대표단 90명 가량이 내달 9일 김해에서 남측 전세기를 이용, 평양 순안공항까지 직항로로 방북했다가 10일 귀국한다.
이와 관련해 공창석 부지사 등 실무방문단은 16일 육로로 개성을 방문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측과 이 같은 방문 일정을 포함한 합의서를 통해 올해 양측간 상호협력사업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2002년 고려항공 소속 북측 민항기가 응원단을 태우고 김해공항까지 운항한 적이 있고 김포를 거쳐 남측 민항기로 평양에 간 적은 있었지만 남측 민항기가 김해에서 평양으로 가는 직항로는 이번이 첫 사례가 된다.
김해에서 평양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20분 가량 걸릴 것으로 부산항공청은 예상했다.
도는 이를 위해 사전에 건설교통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쳤으며 구체적인 일정을 놓고 운항 허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무산됐던 평양 행의 경우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는 코스를 추진했지만 최소 3박4일이 소요되고 비용도 많이 들어 직항로로 변경했다.
이번 방북단에는 지난해부터 북측과 협력사업을 진행해온 농업 분야는 물론 2008년 람사총회에 북측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관계인사들과 경제인, 도의원, 여성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가 포함되며 한나라당 이주영(마산갑) 의원도 도 정무부지사 시절 북측과 농업협력사업을 시작했던 인연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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