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함유한 ‘짝퉁 치약’이 영국 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12일 사용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가짜 센소다인 치약이 영국 내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짜 센소다인 치약은 부동액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디에틸렌 글리콜을 함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디에틸렌 글리콜은 어린이나 신장·간 질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독성 물질이다.
이에 앞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디에틸렌 글리콜이 함유된 치약 12만개가 발견된 바 있는데 이들 짝퉁 치약은 미국에서 발견됐던 가짜 콜게이트 치약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GSK 대변인은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보인다”며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이 디에틸렌 글리콜 검사를 지시한 뒤 우리도 경계 태세를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GSK는 또 정품 센소다인 치약에는 영문 라벨만 붙어있지만 현재 영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짜 센소다인 치약에는 영어 이외에 아랍어 라벨도 붙어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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