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빈부 격차가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사회정책연구단체인 조지프 로운트리 재단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968년부터 2005년 사이 영국의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빈부 격차는 1970년대 실질적으로 좁혀졌으나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부유한 가구의 숫자는 1993년부터 2003년 사이에 극적으로 늘어나 전체 가구의 5분의 1이 넘는 23%에 달했다.
보고서는 부유한 지역에 사는 가구들이 사회 전반적인 계층과 비교해 불균형적으로 더 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부자와 가난한 계층 양쪽 모두 점점 더 다른 지역에 몰려사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1980년대 이래 부유한 사람들은 점점 더 교외로 이동하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도시 빈민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잉글랜드 남부 교외에 ‘최고의 부자들’이 모여 살았다.
중간층 평균 소득 가구의 비율은 1980년 약 3분의 2에 달했으나 2000년에는 반을 약간 넘었을 뿐이다.
반면 지난 40년 동안 극빈층 인구는 감소했으나 빈곤선 아래 생활하는 사람들은 4가구 당 1가구를 넘는 27%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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