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등 주로 성인들의 온라인 교류를 위한 웹사이트에 어린이 수백만명이 접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영국의 방송통신규제기구 오프콤(Ofcom)은 온라인커뮤니티사이트의 연령 제한이 명목상의 규정에 불과할 뿐 실제 인터넷을 사용하는 8∼11세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이들 사이트에 접속한다고 발표했다. 마이스페이스의 경우 웹사이트에 등록 가능한 최저 연령을 14세로 제시하고 있고 페이스북과 베보는 사용자 연령을 13세 이상으로 제한한다.
오프콤의 미디어 담당 로빈 블레이크는 이로 인해 영국 어린이 1천150만명이 부적절한 게시물을 볼 수 있다며 “부모의 감독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어린이들은 잠재적인 위험에 처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프콤은 영국내 성인과 아동 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부모의 65%가 자녀들의 온라인커뮤니티사이트 접속을 통제한다고 답했으나 실제 통제를 받는다는 어린이는 50%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 어린이의 43%는 아무 제약없이 사이트에 접속한다고 답해 부모와 자녀 사이에 ‘온라인 교류’에 대한 개념의 차이가 현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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