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 내 온라인 사용자 가운데 5~10%가 인터넷 중독 증세로 고통받고 있으며 인터넷 중독증은 공식적인 정신장애로 분류돼,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정신과 전문의들이 20일 경고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를 통해 이메일, 포르노,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 인터넷에 과도한 시간을 할애하는 중독자들은 ▲종종 자거나 먹는 것을 잊어버리고 ▲인터넷 사용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첨단 컴퓨터 장비들을 계속해서 구입하고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면 불안감과 초조함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들을 보이기 시작하는 온라인 사용자들은 점점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하고 수면 부족으로 쉽게 피로를 호소하며 각종 시험에서 낮은 성적을 기록할 뿐 아니라 가치관 혼동 및 대인관계 기피 등 사회로부터 고립되기 시작하는 만큼 인터넷 중독을 단순한 습관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했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육 수준이 높고 반사회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는 중년의 여성들이 인터넷 중독증을 보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포틀랜드의 오리건 건강과학대학의 제럴드 블록 정신과 전문의는 블록 박사는 “인터넷 중독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중독자들은 이메일, 게임, 포르노를 이용하는 것으로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것들을 온라인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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