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보험계약을 포기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6월 보험계약 실효 및 해약 건수는 292만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실효는 보험료 미납입 등으로 보험계약의 효력이 상실되는 것을 말하며 해약은 계약자의 의사에 따른 보험계약의 종료를 뜻한다.
생명보험 계약의 실효 및 해지 건수는 187만건으로 3.4% 증가했고 손해보험 계약의 경우 105만건으로 15.2% 급증했다.
실효 및 해약건수 증가에 따라 환급금도 6조7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이나 늘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보험사 약관대출도 31조2천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보험계약의 실효 및 해약, 약관대출 등이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보험사의 전체 보유계약 및 총자산 증가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올해 4~6월 보험사 전체 보유계약 대비 실효 및 해약 비율은 2.6%로 작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환급금이 보험료 적립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1년 전과 같았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다만 향후 경제상황 악화에 대비해 보험계약의 실효 및 해약이나 약관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 징후 발견시 조기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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