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여행자들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품목 1위는 외화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는 명품과 짝퉁상품을, 50대는 외화와 불법의약품을 주로 들여오다 걸리는 등 세대별 차이도 뚜렷했다. 인천공항세관은 8일 이같은 내용의 ‘2008년 여행자 밀반입 적발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신고대상 물품을 밀반입하다 관세법 위반 등으로 적발된 사례는 모두 705건. 이 중 외화 밀반입이 201건(2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명품 핸드백등신변용품 175건(25%),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의약품 96건(14%), 가짜상품 85건(12%)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외화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148억원에 달하며 이 중 엔화(91건)와 미국 달러화(75건)가 가장 많았다. 공항세관은 “미화 1만달러를 초과하는 외화 및 원화를 반입할 때 세관에 신고해 외국환신고필증을 발급받으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며 “신분 노출을 꺼리거나 규정을 잘 몰라 적발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연령대로는 30대(202명)의 밀반입 적발 사례가 40대(187명)와 50대(169명)를 능가했다. 30대가 상대적으로 해외여행 기회가 많고 구매력도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 밀반입 품목에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30대는 명품 등 신변용품(80명)과 가짜상품(26명) 등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30대가 외화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는 34명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50대는 외화(70명)와 불법의약품(36명)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많았다. 40대는 외화(66명)와 신변용품(34명) 밀반입 적발 사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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