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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자비는 인도 북부 펀자브 출신의 사업수완이 뛰어나고 독특한 문화와 언어를 유지하는 인도-아리아인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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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력 일간지, 한국 교민사회 조명인도의 유력 일간지인 힌두스탄 타임스가 현지 한국 교민사회를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인을 ‘펀자비(Punjabis)’와 비교하면서 부정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14일자 14면을 할애한 특집에서 뉴델리와 인근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5천여명에 달하는 한국 교민들이 대부분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기업에 근무하거나 이들 대기업의 사업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또 교민들이 자주 찾는 한국식당과 인도에 단 한 개뿐인 한국 슈퍼마켓 등도 소개하고 현지 한인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교민들의 현지 생활상도 상세하게 실었다.
특히 신문은 한국인을 동아시아의 펀자비 같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펀자비는 인도 북부 펀자브주 출신의 인도-아리아인 공동체로, 이들은 사업 수완이 좋아 세계 도처에 진출해 살면서도 독특한 언어와 문화를 유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문은 “만약 한국인과 펀자비가 나란히 달에 착륙한다면 이들은 우선 (전통) 식당을 열고 김치(한국 전통음식)와 버터 치킨(펀자비의 전통 닭 요리)을 사먹을 외계인을 찾아 달은 물론 우주 곳곳을 탐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신문은 한국인들은 펀자비처럼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 남보다 크고 비싼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하며, 과식 과음하는 습관도 같고, 성격이 급하고 공격적이라는 공통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신문은 한국 사람들이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지만 술에 취하면 고성을 지르거나 음정이 맞지 않고, 한국 여성들은 샤넬 같은 명품을 제값에 주고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유일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신문은 델리와 수도 지역에 180여개의 한국인 소유 기업이 있고, ‘나마스떼 인디아’라는 한국어 월간지가 이들 기업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한국 기업들에 전하며, 한국 유학생 연합 등이 언어 장벽 극복을 위해 활동 중이라고 현지 한국 교포들의 생활 모습을 소개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