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리티시항공(BA)의 객실 승무원들이 오는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4차례 걸쳐 총 20일간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주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대란에 이어 다시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내달 11일 시작되는 남아공 월드컵대회를 관전하러 가는 승객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금과 업무조건을 두고 BA와 장기 협상을 벌여온 ‘유나이트(UNITE)’노조는 BA가 지난 3월 파업에 참가했던 승무원들에 대한 항공표 특전 반환을 거부한 것과 노조원 50명을 징계하고 1명을 해고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유나이트는 성명에서 “파업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의미있는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경영진이 노조원들을 부당하게 괴롭히고 징계하는 동안은 산업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A는 자신들이 지난주말 노조에 제안한 협상안이 “매우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파업에 대비, 이미 다수의 항공사에 항공기 대여와 좌석 확보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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