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22p … 50리터 채우면 £6 더 들어
휘발유 가격이 급등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8p가 올라 리터당 평균 121.76p에 팔리고 있다. AA는 올 5월 12일 최고가 121.6p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디젤은 14.21p 올랐지만 2008년 7월 최고가 133.25p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50리터 연료통을 가득 채우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4를 더 지불해야 한다. 디젤은 £7.11이다. 차량 두 대를 소유한 가정은 매달 £25.23가 더 드는 셈이다.
최근 2주간 급등한 휘발유 도매가격과 새해부터 인상되는 연료세, VAT 탓에 리터당 최고 124p까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지난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1740.6원으로 2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1541.5원까지 올라 2년2개월 만에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디젤 차 판매 대수 휘발유 차 추월
영국서 올해 디젤(경유)차 판매가 휘발유 차를 앞지르게 된다.
영국 자동차 제조판매협회SMMT에 따르면 올 7월 신차 판매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디젤 차가 절반 넘는 50.6%를 차지했다.
2008~2009년에는 폐차 보조금제도 시행과 경유 가격 사상 최고 기록 등으로 디젤 차 판매가 주춤했다. 그러나 마일리지가 높은 사업자나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과 휘발유와 디젤 가격 차가 좁혀 지면서 올들어 디젤 차 판매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서 디젤은 휘발유보다 리터당 3~5p 비싸지만 경제성(마일리지)에서 20%정도 뛰어나다. 그리고 엔진 출력도 좋으며 중고차 시장서 선호도가 휘발유 차보다 높은 편이다.
AA에 따르면 휘발유 차 소유주가 연료비로 월 £124가 드는데 반해 디젤은 £103 정도이다.
디젤 차는 신차 가격이 £1,000 이상 비싸지만 유지비가 적게 드는 잇점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주행거리가 높지 않은 경우 디젤이 휘발유보다 덜 경제적일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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