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립정부가 세금을 늘리고 복지혜택을 줄이는 긴축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 모리가 1천162명의 성인을 상대로 정당별 지지도를 조사해 지난달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 지지도는 지난달에 비해 5% 포인트가 급락한 33%로 지난해 5월 집권이래 가장 낮았다.
반면 노동당 지지도는 4% 포인트 오른 43%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연립정부 소수파인 자유민주당 지지도는 15%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53%는 경제가 향후 1년간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나아질 것’이라는 반응은 24%에 불과했다.
연립정부는 집권 이후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을 올리고 복지혜택과 교육비 지원 등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전날 지난해 4분기 경제가 0.5%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뒤 “경기가 일시적인 침체를 보이더라도 연간 1천500억 파운드에 이르는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면서 긴축정책을 완화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