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9일 관저에서 비상각료회의를 열고 11일 임시 의회를 소집해 폭동 문제를 다루고 이날 저녁부터 런던 시내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키로 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거리 질서를 회복하고 영국을 법이 지켜지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모든 경찰관의 여름 휴가를 연기했으며 이날 저녁 1만6천여명을 런던 시내에 집중 배치해 치안 유지에 나서기로 했다. 비상 각료회의에 참석한 런던 경찰청 고드원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총리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치안 유지에 군을 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군 투입은 배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6일밤 런던 북부 토트넘을 시작으로 런던 전역과 리버풀, 버밍엄, 브리스톨 등으로까지 폭동이 확산돼 차량 및 건물 방화, 상가 약탈 등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3일 동안 폭력 및 약탈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른 450명을 체포해 69명을 기소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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