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대학의 재산이 £40억(7조2천억원)로 영국 대학 중 재원이 가장 든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직원과 재학생을 합쳐 3만 명의 이 대학은 1인당 보유재산이 £13만(2억 3400만원)인 셈이다. 2위를 기록한 옥스포드는 £33억(5조9400억원). 미국 대학 중 캠브리지, 옥스포드보다 더 부자인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캠브리지는 지난해 80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11억7천만의 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그러나 캠브리지대가 2011년 7월까지의 연간 회계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이 같은 사실은 ‘엘리트주의’라는 비난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교직원 9,147명 중 90%는 ‘영국인’이거나 ‘백인’으로 인종적으로 ‘편중’되었다는 지적이다. 캠브리지대 직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소수인종 출신자는 중국계(3%)였고 인도계(2%)가 뒤를 이었다. 또 문화적, 재정적으로 보다 다양한 계층의 학생을 입학시키는데 실패했다는 공격도 받고 있다. 남녀 성별에 있어서도 교직원 75%가 남자로 심한 불균형을 보였다. 이 대학 카벤디쉬 연구소의 롱에어Longair 주임 교수는 “우리 대학에 있는 여러 문제점을 ‘모든 사람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여성 교직원을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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