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관심 불구 저조한 등록률·제도 개선 과제로 남아
10일 영국 런던에서 마감된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율이 78.2%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지난 4월 총선(47.4%)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해 이번 대선에 대한 재외국민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런던에 있는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 투표소에서 치러진 이번 투표에는 전체 등록 유권자 3천7명 가운데 2천352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80%에 육박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1천243명이 유권자로 등록해 589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총선에 비해 높은 투표율에도 유권자 등록률을 높여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영국의 재외선거 전체 유권자 수는 3만4천여명이지만 이번 선거에 등록한 유권자수는 8.7%에 머물렀다.
양금석 재외 선거관은 “투표자 가운데 런던 이외 지역 거주자가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며 “10월 2일부터 시행된 이메일 선거인 등록제처럼 유권자 편의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