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에이저 주당 평균 £12→ 24 ‘필수’ … 즐길 시간과 돈 쓸 곳 많아
영국 틴에이저(13~19세)들은 방학(하프텀 포함) 기간에는 학기 중보다 두 배의 용돈이 있어야만 여러 가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 부모들이 사춘기 자녀에게 주는 용돈은 주당 평균 £12.05(20,500원)이며 하프텀(학기 중간 방학)에는 £9,96을 올린 £24(40,800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틴에이저들은 이 금액이 충분치 않다고 주장한다. 상당수 부모는 자녀들의 주장이 논리적이며 옳다는 점에 동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사 대상의 39% 부모는 경제적 여유가 되면 용돈 지급을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정부 자원봉사단체National Citizen Service가 1,000명의 성인과 틴에이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단체는 16~17세를 위한 카누, 암벽 등반과 함께 30시간 사회 봉사 활동을 하는 여름 숙박 캠프를 운영한다.
영국에서 부모는 자녀 1명당 연간 £756씩 7년간의 틴에이저 기간 동안 £5,292를 쓰는 것이 평균이다. 부모 3명 중 2명 이상은 주당 용돈을 규칙적으로 전달했다.
자녀 중 절반은 6주 정도의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여러 가지를 즐기기에는 용돈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해서 돈을 마련한다면서 ‘매번 엄마나 아빠에게 손을 벌릴 수는 없다’는 대답도 있었다.
자녀가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용도는 ‘사회활동과 사교Socialising’ 항목으로 지출의 5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옷·패션과 음악 관련이었다.
여름 방학에는 15~17세 10명 중 6명이 파트 타임 일거리를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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