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슈퍼마켓, 독일계 Aldi·Lidl 세력 확장 대응책 마련에 ‘골머리’
영국 대표 슈퍼마켓 테스코, 세인즈버리즈와 모리슨즈는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 마진을 줄이고 제품 가격을 내리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이익 감소 등 경영 압박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와 주식 시장에서 모리슨즈, 세인즈버리즈, 막스앤스펜서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4위인 모리슨즈는 최근 ‘가격 인하 전쟁price war’을 선포했다.
올 1월 말까지 세전 연간 적자가 £175m(3,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12개월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8%가 떨어졌다.
테스코는 지난 10년 중 시장 점유율이 최저로 떨어지자 마진을 1%선으로 낮춰 영국 슈퍼마켓의 주도적 위치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잘나가던 2010년의 마진율이 6.1%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세인즈버리즈는 분기별 매출이 9년 연속 상승세를 그렸으나 최근 감소세로 돌아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업계 2위 아스다는 향후 5년간 소매유통업의 변화에 따른 발전 계획을 준비중이다. 또한 분위기 쇄신과 개혁 추진을 위해 본사와 주요 점포의 시니어 매니저급 상당수를 감원 조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독일계 Aldi와 Lidl은 작년 후반부터 매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가격 인하’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은 각 매장의 가격을 비교한 후 쇼핑한다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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