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챙겨야 할 일 26가지 이상… 월요일 가장 바빠
엄마는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자녀 책가방 챙기기, 아이 이 닦기 등 무려 26가지 일을 매일 챙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매일 7시간을 자녀 운동복과 체육용품 챙기기, 아이의 숙제 확인과 옷 입히기 등 가사일 전반에 사용한다.
‘반드시 할 일 항목to-do list’에는 자녀 음료수와 간식 챙기기 및 아침 식사 준비가 들어 있다.
조사대상 2,000명 엄마의 85%가 ‘감당 못할 정도로 할 일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 힘들다’며 월요일이 한 주중 가장 힘든 날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8명은 매일 해야할 일을 제대로 했는지 파악하거나 기억해 내는 것 역시 ‘힘든 일’ 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눈 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쥴-아이Jul-Eye라는 의료 관련 단체가 진행했다.
엄마들의 70% 이상은 한쪽 부모가 맡아서 결정하거나 처리한 자녀 관련 일이 부부 싸움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
10명 중 6명의 엄마는 모든 식구가 집안 일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의지하거나 물어보는 부담 때문에 배우자(남편)와 다툰다고 답했다.
연구에 참여한 검안사optician 앤디 햅워스는 “온갖 집안 일을 챙기는 엄마들이 중요한 약속이나 업무를 깜박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며 엄마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8명 중 1명의 엄마는 “학교 픽업시간을 잊고 아이를 한참동안 교문에서 기다리게 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상당수는 자녀가 다음 날 학교에서 필요한 의상이나 소품을 나중에 기억해 내는 통에 밤늦게까지 바느질이나 가위, 칼을 들고 부랴부랴 도와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카메론 총리 부부 역시 수 년전 휴가에서 저녁 외식 후 숙소에 들어간 후 막내 자녀를 외부에 놓고 온 것을 기억해 진땀을 흘리고 되돌아가 무사히 데리고 온 적이 있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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