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한국어 통역서비스 적극 활용 당부
재영한인사회 지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전한 이웃 만들기’ 공개 강좌가 5일(목)에 뉴몰든 도서관에서 있었다.
지역 치안 및 한영 경찰서비스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대사관 임병호 외사관은 한국과 영국 경찰의 업무와 제도를 비교하고 양국에서 발생하는 범죄 경향을 설명했다.
임 외사관은 “한인 중 휴대폰 소매치기나 절도 범죄 피해 사례가 많다”며 “절도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가벼워 한국보다 발생 건수가 8배 많다”고 설명했다.
언어 장벽이나 차별 우려 때문에 경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한인을 위해 통역 서비스 이용 방법 등을 영국 경찰관이 직접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킹스톤 경찰서 댄 터너Dan Turner 경사는 뉴몰든 역 파출소의 안전한 이웃만들기 팀을 소개하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그는 “응급상황이나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주저하지 말고 알려달라”며 “전화 혹은 무전 연락으로 한국어 통역서비스 자원봉사자와 신속하게 연결해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긴급 신고전화번호 999는 현재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경찰의 신속한 도움을 요청할 때, 101은 당장 출동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경찰 개입이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번호”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써리주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앤드류 김(김세연) 순경은 한인들이 위험 상황을 경찰에 알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경험담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14세에 영국에 건너와 공부를 마치고 2005년부터 9년째 경찰 생활을 하고 있다며 경찰 내에서 인종차별을 느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능력 있는 한인 2, 3세들이 경찰에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적극 추천하면서 위험한 직업이라며 만류하는 부모님들의 인식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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