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핀 담배 5개피 중 한 개 이상은 외국에서 가져왔거나 밀수품이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으로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세관검사 지역을 통과할 때면 세관원이 ‘담배 있느냐?’ ‘담배 가져 왔느냐?’를 묻는 경우가 많다.
값이 비싼 영국담배 구입을 피하기 위해 여행객이 입국시 담배를 가져 오거나 밀수하는 경우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다.
영국 담배산업 연례 시장조사에서는 영국 100개 이상의 도시나 마을에서 다 피우고 버린 담배갑packets 13,000개 이상을 수거해 조사했다.
21.4%가 외국서 구입했거나 밀수한 것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조사와 비교해 15%가 늘어난 것.
영국 담배 값은 지난 10년간 2배로 올랐으며 20년동안에 4배로 뛰었다.
인기 브랜드 20개피 한 갑은 2003년 £4.50서 작년에는 £8이 넘었는 데 이 중 77%가 세금이다.
가장 최근 세제 개편budget에서는 한 갑 당 28p를 올려 일부 담배는 £9를 넘어섰다.
영국정부는 외국 유입담배로 인해 연간 £30억(5조 2천억 원)의 세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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