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어려움 불구 남북한 조화 이룬 멋진 본보기
런던 남서쪽 교외 뉴몰든에는 유럽에서 한국인이 가장 밀집해 살고 있다.
그리고 북한을 탈출한 600명은 뉴몰든에 모여 사는 2만 명의 한국인과 더불어 생활하고 있다.
600명 이라는 숫자는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으나 유럽에서 사는 북한 사람 중 최대 규모이다.
뉴몰든에는 20개 정도의 한국 식당과 간이음식점, 고급 가라오케 바, 슈퍼마켓들 그리고 북한 정권의 참혹한 실상을 외부에 알리는 Free UK(자유 북한)이라는 신문도 있다.
이 지역이나 인접의 많은 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한국어 예배도 있다.
왜 한국인은 뉴몰든에 활발하게 정착했을까.
윔블던에 대사관과 대사관저가 있었으나 윔블던 집값이 올라가면서 점차 교외 쪽으로 옮기게 됐고 뉴몰든 ‘전성시대’를 맞았다.
또한 한국의 거대 기업 삼성전자가 영국 본사를 2005년 Surrey 처시Chertsey로 옮기기 전까지 뉴몰든 인근에 자리했던 영향도 크다.
뉴몰든 한인사회(커뮤니티)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러 봉사 단체들이 북한인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실제적이고 구체적 도움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이민·체류 문제를 다루는 영국국경청UK Border Agency;UKBA은 진짜 북한 탈주민과 엄청난 숫자의 북한 난민을 가장한 중국인 이주자를 가려내기 위한 힘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 탈주민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기에 UKBA는 남한 국적을 이미 받은 경우 난민 신청을 인정할 수 없게 정해져 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몰든은 북한과 남한이 조화를 이뤄 함께 사는 멋진 본보기excellent model임을 증명하고 있다.
<10월 7일 텔레그래프 기사 번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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