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소리’ … 이민·종교 등 민감 사안 불이익 우려 논쟁 꺼려
영국인 3명 중 한 명은 이민이나 종교 등 민감하거나 논쟁거리가 될 사안에 대해서는 비난받거나 직장을 잃거나 심지어 법적 불이익을 받을 두려움 때문에 자유로운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최근 나왔다.
웨스터민스터 국회 싱크탱크 중 하나인 뉴 컬처 포럼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직장에서 말할 기회가 있더라도 스스로 검열·삭제censor 하는 ‘침묵의 문화’가 영국에서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고브YouGov 설문조사는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36%)은 이민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지 않는 것으로 발표했다.
31%는 종교 관련 발언시 거북함을 느끼며 윤리 문제 27%, 정치 관련해서는 20%가 견해나 의견을 아예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뉴 컬처 포럼은 ‘영국의 가장 소중한 가치이며 오랫동안 계승발전한 자유 발언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또 응답자 41%는 마음에 있는대로 발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한 반면 40%는 말하는 자유가 충분하다고 했다.
12%는 자유가 너무 많아 오히려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45명의 성인을 표본으로 10월에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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