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64.2% 기록 … 높아진 연금 나이, 가족·친인척 부양 이유
영국 50·60대 중노년 여성이 취업현장서 일하는 수가 그 어느 때보다 많다.
50∼64세 직업 여성은 30년 전보다 50%가 늘었다고 노동연금부(Dep’t for Work and Pensions·DWP)가 밝혔다. 현재 이 연령대 여성 64.2%가 ‘현역’이나 30년전 1985년에는 41.9%였다.
같은 기간 중노년 남성 취업 증가율은 여성보다는 낮았다.
중노년 여성 취업 증가는 노인에 대한 인식 변화와 여성 연금state pension 수령 연령이 높아졌다는 점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여성 연금 지급 시점은 만 62세부터이다. 그러나 불과 수 년 전에는 60세였고 2020년 10월부터는 66세로 올라간다.
정부연금을 받기 위해서 예년보다 수 년을 더 일하고 기다려야 한다.
또한 여성들이 누군가를 보살피고 뒷바라지 하는데 돈이 필요해 일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50∼64세 여성 4 중 1명은 연로한 부모나 질병 혹은 장애를 가진 친인척이나 친구를 돌봐야 할 의무를 가진 실정이다.
65세 남여 가운데 일자리를 가진 사람은 30년 전 4.9%에서 최근에는 10.2%로 늘었다. 70∼74세는 5.5%에서 두 배 정도인 9.9%로 높아졌다.
DWP는 50세 이상 인구가 늘어난 것도 부분적 원인이나 무엇보다 취업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은 사실은 60∼64세 남자는 50∼60년 전보다 취업인구가 줄었다는 것이다. 1950년대에는 남자 90%가 ‘현역’서 일했으나 최근엔 60%를 밑돌고 있다. 주 원인은 1980∼90년대에 ‘조기 퇴직’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
연금담당 바로네스 알트맨 차관은 “상당수 인구가 나이 들어서도 일하기를 결심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 예전에 우리 사회는 일정연령에 도달한 사람에 대해 너무 이르게 은퇴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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