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고민’에 ‘갈팡질팡’
‘이렇게 오랫동안 질질 끌어야 하나?’ ‘해도해도 너무한다’
캐머런 총리가 ‘무기력하고 나약’하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히드로공항 3번째 활주로 건설 여부 결정을 내년 여름으로 미룬다는 정부공식발표가 10일 나온 직후부터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올해 성탄절까지 증설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여러번 약속했으나 결국 못 지키게 됐다.
언론은 보수당 내각의 주요 장관이며 총리 최측근 중진 의원 여럿이 노골적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대 뜻을 오래전부터 표명하는 인사는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지역구 Maidenhead), 필립 하먼드 외무장관(Runnymede&Weybridge), 잭 골드스미스 런던시장 출마 유력(Richmond Park), 저스틴 그리닝 국제개발장관(Putney), 그렉 핸즈 재무차관(Chelsea&Fulham),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Uxbridge&South Ruslip) 등으로 히드로에 인접해 비행기 이착륙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구 출신이다.
참고로 2003년 12월 당시 노동당 정권 교통부 장관 앨리스터 달링이 12년 이내 추가 활주로 건설 계획 백서를 발표했다.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히드로 제 3 활주로냐 게트윅 공항 증설이냐 혹은 런던 인근에 새 공항을 만들 것인가를 놓고 공청회와 타당성 조사 등 수 많은 검토와 비교 등 ‘저울질’ 때문에 혼란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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