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결석 벌금에도 줄지 않아 … 여행비 절약 훨씬 큰 탓
영국서 학기 중간 방학half-term에 가족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8배까지 비싼 항공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프텀 시작 2월 13일(토) 항공권은 2주 후 출발보다 2배 정도 비쌌다고 온라인 환전서비스 회사 FairFX가 밝혔다.
‘바가지’요금의 극치는 맨체스터 2월 13일 출발 이태리 베로나 항공권으로 평소 가격의 7.6배 였다.
같은 날 런던 출발 오스트리아 스키 인기 도시 잘츠부르크Salzburg 항공권은 무려 7.4배 였다.
폴 쿡슨이라는 자녀 둔 아버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서 2년 전 하프텀 기간 비행기표와 여행비 가 급등하는 것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수요가 많으니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감안한다 해도 학부모로서 왕짜증이 안 날 수가 없다.”며 불만을 크게 토로했다.
2년 전 바뀐 법규는 여행비를 줄이기 위해 방학기간 이전이나 이후 무단 결석하는 학생 부모에게 학생당 £60까지 벌금을 매길 수 있도록 했다.
자녀가 4명이면 £240의 벌금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무단 결석이 줄어들고 있으나 상당 수 부모가 아직도 학기 중에 자녀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것은 여행비 절약이 벌금보다 대부분 훨씬 크기 때문이다.
서유럽 여러 곳에 체인을 운영중인 센터파크Center Parcs 가족 종합 레저 숙박 시설의 경우 하프텀 기간 영국 시설 사용료는 네덜란드와 프랑스보다 2배(194%) 정도 비쌌다.
네덜란드와 독일은 지역별 방학기간이 달라 1년 내내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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