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취득세, 불확실한 정치·경제로 이사 꺼려
영국 주택시장이 최근 몇 달째 ‘비틀거리고’ 있다.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사람은 줄고, 사겠다는 관심은 시큰둥하다. 따라서 매매가격은 약세’라고 복덕방과 감정사surveyors가 확인했다.
경제가 불확실한데다 취득세stamp duty가 비싸 집주인들이 이사를 기피하고 있어 복덕방이 중개해야 할 물건이 사상 최저라고 왕립 부동산감정사 협회는 밝혔다.
복덕방이 손에 가지고 있는 ‘물건’은 17개월 째 계속 줄어 복덕방별 평균 보유매물은 43채에 불과하다.
3년 전 2014년 7월의 60채 보다 30% 나 줄었다.
영국 최대복덕방 체인인 Countrywide와 Foxtons는 최근 6개월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과 총선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 때문에 사람들이 이사를 미루거나 하지 않고 있어 거래건수가 상당히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텔레그래프 신문 그룹과 일부 의원들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stamp duty취득세를 즉각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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