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전 일본 북부 홋카이도 남부 연안에서 리히터 규모 8.0(진도 6) 전후의 강력한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해 이날 오후 3시까지 31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첫 지진은 오전 4시50분께 쿠시로 동남쪽 80㎞ 해저 42㎞ 지점을 진원으로 발생했으며, 이어 6시8분께 도카치 앞바다 밑 60㎞를 진원으로 하는 2차 지진이 발생했다.
첫번째 지진은 리히터 규모 8.0, 두번째 지진은 7.0으로 추정됐다.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8.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기는 지난 1994년 홋카이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이래 9년 만이다.
이날 지진으로 홋카이도 내에서 311명이 가재도구가 떨어지거나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10여명은 중상을 입었다.
또 첫번째 지진 발생 1시간 뒤인 오전 5시48분께 아쓰마화력발전소의 4기의 발전기 중 4호기(70만㎾)가 지진의 영향으로 가동이 중단돼 히로오 등지의 주택 2만4300가구가 정전됐다. 철도의 경우도 5량으로 편성된 JR 네무로선 하행열차 가운데 2번째 차량이 탈선해 승객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여진이 10여일 간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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