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끄는 다국적군 구성을 승인하는 내용의 이라크 결의안이 16일 진통 끝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날 오전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15개 이사국은 미국이 초안을 만든 이라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애초 이라크 주권이양 시한을 분명히 명시하지 않으면 결의안에 찬성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던 러시아·프랑스·독일 3국은 막판에 찬성쪽으로 선회했다.
이들 3국 정상들은 이날 아침 표결 직전에 전화 회의를 갖고, 결의안에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말했다.
미국의 중동정책에 반대해왔던 시리아까지 막판에 이들 3국에 동조함으로써, 미국은 전후 이라크 재건에서 세계 각국에 대한 병력·자금 지원 요청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 결의안은 미군 사령관이 이끄는 다국적군의 구성을 승인하고, 유엔 회원국들에게 이라크 재건자금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이 결의안이 오는 23일 열리는 이라크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 성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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