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60대 남자가 납치 피해자 가족이 납치범들에게 몸값을 전달하기 위해 고속도로 고가 위에서 아래로 던진 돈가방에 맞아 기절, 병원에 입원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께 대만 북부 타이베이현 중허시에서 뤼팡난(63)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납치된 무역상 가족들이 몸값 2천만 대만달러(60만4천230달러)가 든 돈가방을 고속도로 고가위에서 아래로 던진 것에 맞았다는 것.
사고 당시 뤼씨는 헬멧을 쓰지 않아 돈가방에 맞아 혼절한 뒤 2~3분 후에 깨어나 귀가했으나 온몸이 붓는 등 이상이 있어 11일 병원에 입원했다.
뤼씨는 왜 자신이 다쳤는지 모르고 있다가 TV를 통해 인질의 무사 귀환사실과 함께 몸값 지불 경위를 알고는 자신이 납치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였음을 알게 됐다.
한편 납치범들은 약속장소에 대기해 있다 돈가방을 챙긴 뒤 유유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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