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무장한 일본 자위대 차량행렬이 논란이 많은 인도적 임무 수행을 위해 8일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 현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지난 45년 이후 처음으로 전투지역인 이라크에 도착했다.
대부분 공병으로 구성된 자위대 지상군 병력은 이라크 남동부 사마와 주변 지역에서 상수원을 비롯한 사회간접시설 개량을 목표로 하는 인도적인 임무를 맡게될 병력중 1진이다.
이날 도착한 장병의 정확한 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에 앞서 선발대 약 90명이 이번 주초 도착한 상태다. 이곳에 주둔할 자위대 병력은 앞으로 약 800명으 로 확대된다.
일본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캄보디아와 골란고원 등 이미 전투가 끝난 지역에는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왔지만 전투지역에 파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자위대 파병은 일본내에서도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비판론자들은 파병이 평화적인 현행 헌법을 위배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자위대가 이라크 저항세력의 목표가 돼 교전을 벌이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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