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창구를 확대하도록 은행들을 압박하고 있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과 피터 만델슨 사업·기업·규제개혁부 장관은 23일 금융기관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중소기업 대출에 가혹한 조건을 부과하지 말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출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의 공적 자금을 받는 은행인 RBS, HBOS, 로이즈 TSB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2007년과 같은 수준으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줄 의무를 갖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의무는 아니지만 정부로부터 비슷한 권고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금융 위기가 터진 후 은행들이 제시하는 대출 조건이 매우 나빠졌다고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영국 상업회의소는 최근 엄격한 담보, 높은 이자와 수수료 등으로 기업이 자금에 접근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만델슨 장관은 “우리가 이 매우 어려운 시대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창구를 닫지 말고 최대한 도와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은행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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