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정전 70주년 및 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영국 포츠머스 입항
4일 (토) 런던한국학교에서 영국을 방문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진) 조충호)의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재학생과 학부모, 참전용사를 초청해 가진 이날 공연에서는 군악·홍보대의 사물놀이와 판소리 공연, 마술쇼, 의장대 시범과 태권도 시범단이 환상적인 발차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아낌 없는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훈련전단은 전날 재영한인들과 함께하는 입항식을 준비했으나 영국 남서부를 강타한 폭풍 '키어런'의 영향으로 하루 늦게 포츠머스에 들어오면서 취소됐다.
순항훈련전단의 영국 입항은 역대 7번째이며,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순항훈련전단은 올해 순항훈련 70회를 맞아 역대 7번째 세계일주에 나섰다. 141일의 훈련기간 동안 순항훈련전단은 13개국 14개 항을 방문하며, 지구 한 바퀴 반 정도의 거리인 약 3만 마일(약 55,600km)을 항해한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8기 사관생도 150여 명을 비롯해 장병 460여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훈련함 한산도함(ATH, 4,500톤)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1, 4,200톤)이 순항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1954년 해군사관학교 9기생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이 해군장교로서 갖춰야 할 함정적응 및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특히,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6·25 정전 70주년 및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포츠머스) 방문을 통해 양국 우호 관계의 강력함과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게 된다.
순항훈련전단은 포츠머스 해군기지사령부, 시청 등을 방문해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시간을 갖는 한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병행한다.
순항훈련전단은 6일(월)까지 영국 일정을 마친 후 다음 기항지인 프랑스 쉘부르로 항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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