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권 함께 계속 사용
잉글랜드은행(BoE)은 찰스 3세 국왕의 모습을 담은 새 지폐가 6월 5일부터 유통될 것이라고 21일 발표했다.
기존 4종류 지폐 (£5, £10, £20, £50)의 앞뒷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고 국왕의 초상화만 변경된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들어 있는 기존 지폐는 새 지폐와 함께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지폐 수집가들이 눈독 들이고 있는 일련번호가 낮은 새 지폐는 여름 동안 경매 업체 Spink & Son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일반인도 이곳에서 추첨을 통해 한 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모금한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6월 5일부터 짧은 기간 동안 잉글랜드은행에서 제한된 금액에 한 해 구권과 신권을 교환할 수 있다.
찰스 국왕의 초상화가 들어 있는 50펜스 동전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수백 만 개가 사용 중이다.
현재 유통되는 지폐 수는 약 47억 장 (£820억)이다.
새 지폐는 더 이상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수요가 증가할 때만 교체할 방침이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그려진 최초의 잉글랜드은행 지폐는 1960년에 발행된 £1 지폐였다.
한편 영국 정부 공식 웹사이트 gov.uk에서 국가원수로서의 역할을 표시하는 상징도 찰스 국왕이 선호하는 왕관 모양으로 이번 달 변경된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