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거리두기 푼다 … 하루 확진 3만명 증가세 불구 강행 ‘우려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명을 넘기며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영국 정부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봉쇄 관련 규제 조치를 푼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5일 기자회견에서 19일부터 방역 규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1일부터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감염자가 늘면서 시행을 연기한 바 있다.
최종 결정은 일주일 간 상황을 지켜본 뒤 12일 이뤄질 예정이나 성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7일 현재 3만25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6월 이후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두 자리 대의 사망자 수 (7일 현재 33명), 신규 입원 환자수는 400명 이하(386명)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인 85%가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했고 63%가 두 차례 접종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백신 2회 접종자가 10일 자가격리가 필요한 한국 등 ‘황색 국가’에서 입국할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신 입국 전과 입국 후 2일 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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