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55리터 탱크 채우는데 £100 … 사상 최고
영국 정부가 지난 3월 23일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고자 유류세를 리터당 5p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주유소는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
자동차 관련 업체 AA에 따르면 디젤 평균 가격은 5월 29일 현재 리터당 182.59p, 휘발유는 172.73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에 비해 각각 30%, 25% 증가한 수치다.
AA는 평균 55리터 탱크에 디젤을 채우는데 £100.42, 휘발유는 £95가 든다고 밝혔다.
디젤 가격은 지난해 4월 리터당 평균 131.64p에서 1년 만에 176.47p로 뛰어 45p 비싸졌다. 휘발유는 같은 기간 129.31p에서 162.40p로 33p 올랐다.
자동차 구난 그룹 RAC 대변인 사이먼 윌리암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후 원유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115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RAC는 전기차 충전 비용도 최근 8개월간 21% 늘었다고 밝혔다. 일반 가족용 전기차의 64kWh 배터리를 80% 급속 충전할 경우 평균 비용은 £18.81에서 £22.81로 £4 더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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