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노산률 가장 높아 … 부동산값 급등·경력 쌓기 이유 출산 미뤄
영국서 35세 이상 여성의 출산 건 수가 처음으로 25세 이하를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과 부부 각자의 경력 쌓기career plans가 자녀를 점차 늦게 가지는 가족 구성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2014년 출생신고birth registration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중 21%가 35세 또는 초과 엄마였으며 20%만이 25세 또는 미만 엄마였다.
영국서는 25세가 출산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한때 여겨졌다.
가까운 5년 전만 해도 젊은 산모의 출산은 35세 이상보다 27%나 높았다.
영국 통계청ONS의 자료는 산모의 평균 연령이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선 것을 확인했다.
40세 초과 산모가 18세 미만보다 4배나 많아 틴에이지 임신이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보였다.
또한 주택값이 높은 곳일수록 산모의 나이가 더 많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런던은 노산률이 가장 높았고 조산률이 가장 낮았다. 집값이 낮은 북동 지역the North East of England는 반대였다.
전문가들은 “부동산값 급등과 대학생 시절 빚 등 금전적인 압박, 안정된 직장·직업을 가지기 위한 경력 쌓기 등으로 예전보다 늦게 가정을 가지며 이로 인해 자녀를 늦게 둔다”고 분석했다.
“35세 미만 출산이 아직 79%를 차지하고 있으나 점차 더 많은 여성이 35세까지 출산을 미루며 특히 집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경제적 안정을 가지는 것을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영국서 첫 주택 구입자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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