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교도 급감 … 남녀공학 대세
영국에서 오랫동안 지켜오던 남자 boys only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다.
남학생만 수용하던 학교들이 남녀공학으로 많이 바뀌고 있기 때문.
25년째 해마다 발간하는 최신판에 오른 ‘좋은 학교’ 명단을 보면 남학생만 뽑는 중고등학교 Senior Schools는 전체 등재학교 중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초판이 나왔던 25년 전에는 4중 1곳, 즉 25% 가까운 학교가 남학생만 입학을 허용했다.
상당수 유명 사립교가 그동안 남녀공학으로 바꾸었다. Marlborough, Oundle, Repton, Rugby, Stowe, Uppingham과 Wellington College 등을 꼽을 수 있다.
내년 9월부터 남녀공학 수업 결정을 내린 Dorset의 Milton Abbey는 60년 전통을 가진 학교이다.
남녀공학 확산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공부할 경우 이성 때문에 마음이 산만해 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는 영국서 손꼽히는 공립은 물론 사립학교 명단을 싣고 있다. Eton, Harrow, St Paul’s School(런던 서부), Radley, Dulwich College와 City of London 등은 해마다 이 책이 명문학교로 꼽아 소개하고 있다.
Westminster, Charterhouse와 Oxford의 Magdalen College School 등 여학생도 입학시키는 대입준비반 the sixth-form 명문 학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상위권에 든 여자학교(공립·사립 포함)의 비중은 이 책에서 13%로 25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즉 단일 성별 학교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고 남녀공학이 대세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책의 편집인 쟈넷 윌리스는 “사립 남학교는 이제 ‘멸종위기’인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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