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잉글랜드 웨일즈서 폐업 400곳 … 전국 펍 수 39,000개 이하로
영국 문화를 대표하는 펍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에서 400개 이상의 술집이 철거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알투스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한 달에 34개 꼴로 문을 닫아 412개 펍이 마지막 주문을 받았다.
전국의 펍 수가 처음으로 39,000개 이하로 떨어졌다.
폐업 속도가 가장 빠른 수도 런던은 55곳, 웨스트미들랜즈는 53개가 줄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영국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까지만 해도 약 6만개의 펍이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이들 중 수천 곳이 팬데믹을 계기로 문을 닫았다.
한편 경기가 침체되면서 하이스트릿 상점들의 폐업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폐업한 매장 수는 총 13,479개, 하루 37개 꼴로 문을 닫았다. 이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테드 베이커, 홈베이스, 카펫 라이트 등 주요 체인점은 파산 후 매장을 폐쇄했다.
통계를 발표한 소매 연구 센터는 국가 보험 기여금과 임금 인상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는 약 17,350개 매장이 문닫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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