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국인 4명 중 3명 NHS와 학교 포함 ‘외국인 악영향’ 믿어
영국인 75% 정도는 외국인 이주정착자 때문에 NHS와 학교 등 공공 서비스에 불편을 가져온 것으로 믿고 있다는 권위있는 조사결과가 3일 나왔다.
영국사회행동 설문연구British Social Attitude survey에 따르면 영국인은 이민유입자가 공공서비스에 미치는 충격을 경제나 영국 문화에 끼치는 것보다 걱정과 우려가 더 크다고 영국 주요 일간지가 보도했다.
대다수 영국인은 외국인 정착자 때문에 영국인 자녀가 좋은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를 빼앗기고 있고 학급당 학생수 증가와 함께 동네 의원GP과 병원 약속 대기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백인 영국인 노동자 자녀는 잉글랜드 전역 학교에서 학업성취도가 가장 낮은 그룹이었다.
이민입국자에 대한 영국인의 비우호적 감정은 EU회원국 유지 여부 국민투표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고 이 조사는 밝혔다.
조사 참가 학자들은 새 정부가 이민자나 이민가족들이 영국에서 일정 기간을 채운 후 NHS국가의료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정책 담당부처는 예산을 더 투입해서라도 이민자 급증으로 압박을 많이 받는 지역 학교와 NHS 를 개선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차기 수상은 EU국민투표서 나타난 민심을 인식해 이민자로 인한 공공분야 이용 불편함을 얼마만큼 줄이는가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다”고 이번 연구 대표 저자인 존 커티스 교수는 설명했다.
이주정착자들이 영국서 일하며 세금을 내어 NHS운영에 ‘도움 준다’와 혹은 NHS ‘무임승차’에서 어느 쪽 비중이 크겠냐는 질문에 응답자 10중 6명은 이민자 NHS (무임승차) 이용이 많아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교 관련해서는 10중 7명이 이민자가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고 말해 학교에 대한 불만이 더 높았다.
대조적으로 35% 응답자만이 외국인 정착자가 영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가져온다고 답했다.
절반 못미치는 42%는 이민자로 인해 경제가 좋아진다고 했고 40%만이 다양한 문화가 섞이면서 삶을 풍성하게 한다고 믿었다.
학력차이에 따른 견해 차이는 엄청났다.
대졸자 15%는 이민자가 ‘경제에 나쁜 것이다’고 했으나 학력이 낮은 계층은 51%로 나와 큰 대조를 보였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