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로 65세 이상 ‘일하는 노인’이 1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는 152만2000명으로 10년 전인 1997년(86만9000명)에 비해 65만3000명(75.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경제활동인구 증가율(10.9%)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이다.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1995년(74만1000명)에 비해서는 1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많아진 것은 의료기술 발전 등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12.4%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92만9000명에서 487만1000명으로 66% 증가했다.
특히 노인들의 근로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것도 ‘일하는 고령층’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청년실업 증가로 지난 10년새 62.5%에서 61.7%로 0.8%포인트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9.7%에서 31.2%로 1.5%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5.9%에서 1990년 7.1%로 높아진 뒤 지난해에는 11.2%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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