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세계 경제가 움츠러들고 있는 환경 속에서도 소위 “한걸음 이상 걸어야 하면 차를 타고 간다”는 우스개와 비슷한 영국인들의 승용차 이용 습관이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1시간밖에 걷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내 걷는 거리를 다 합해봐야 208마일(약 335㎞)에 불과하다. 대략 서울에서 경남 진주나 전남 광주 정도의 거리다.
응답자 가운데 21%, 즉 5명 중 1명 정도는 500m 이하의 짧은 거리에도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두 다리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애완견의 배설물에 대한 혐오감으로 드러났다. 그래도 22% 정도는 한해 평균 800㎞는 걷는다고 응답했다.
UKTV 가든스의 캐서린 캐턴 대표는 “영국은 아름다운 산책길과 수려한 경관을 누리는 행운을 타고난 나라”라며 “차에서 내려 발로 걸으면서 최고의 영국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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