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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내에도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 1명이 발생해 정밀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검역관들이 고열 증상을 보인 한 아이에게 인플루엔자 항원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미주 노선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노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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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으로 인해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직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외출이나 현지인 접촉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영업활동이 타격을 받고 있다.
멕시코에는 현재 150여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전자와 건설, 타이어, 식품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망라돼 있다. 주로 현지인들을 채용해 현지 법인을 꾸려왔지만 국내에서 파견된 근로자도 1000여명이나 된다. 따라서 국내 본사에서는 현지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당장은 직원들의 안전이 우선이다. 멕시코시티에 4명의 주재원과 40명의 현지채용인을 두고 있는 팬택계열 양율모 부장은 “현지인력의 외출과 현지인과의 접촉을 금하는 한편 현지 채용인들에 대해서도 SI 예방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지 영업점에 휴무령을 내렸고, LG 전자는 멕시코 지역 출장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하달한 상태다.
현재까지는 당장은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소비시즌(5.10 어머니날)을 앞두고 가전제품 등 주요 선물품목의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금융위기로 가뜩이나 축소된 멕시코 내수가 더 얼어붙지나 않을지 고민해야하는, 그야 말로 최악의 환경을 맞고 있다는 전언이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