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은 올 9월 제임스 그레이슨 ‘한국학 담당’교수 퇴임으로 폐지가 우려됐던 영국 쉐필드대학의 한국학 전공과목의 존속을 위해 5년 간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임성준 이사장이 3일 쉐필드대학을 방문, 키스 버네트 총장과 도미니크 셀라드 대외 부총장, 토니 페인 사회과학부 부학장 등을 만나 그레이슨 교수 후임 교수직 운영 문제를 논의한 끝에 2010∼2015년까지 5년간 ‘한국학 정교수’직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버넷 총장은 재단의 지원으로 학기당 35명의 한국학 전공 학생들이 한국 관련 연구와 학습을 지속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한 뒤 “영국 내 한국학 발전을 위해 진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그레이슨 교수는 지난 10월 “한국학 전공 지원자가 예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고 최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학의 성장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며 국제교류재단 측에 한국학 교육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현재 영국에서 한국학을 부전공이 아닌 단독 전공 과정으로 운영하는 대학은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학과(SOAS)와 셰필드대 동아시아학과 등 2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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