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의 현금 거래가 갈수록 줄어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내 지불 수단 등을 다루는 기구인 페이먼트 카운슬이 분석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물건을 살 때 현금을 지불하는 비율이 1999년 73%에 달했으나 지난해 59%로 낮아졌다. 오는 2018년에는 4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직불카드 사용액은 650억 파운드에서 2천640억 파운드로 4배 이상 급증했다. 2018년에는 4천900억 파운드로 예상된다. 특히 영국인들이 자주 찾는 술집인 펍과 클럽의 현금 거래 비율은 급감했다. 1999년 음주자 10명 중 9명이 현금을 지불했으나 지난해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전체 현금 거래의 80% 가량은 10파운드 이하의 소액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먼트 카운슬은 “우리 세대에 현금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지불 방법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현금 거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현금은 더이상 왕이 아니다”고 말했다. 임금을 현금으로 받는 직장인은 10년 전 직장인 8명 가운데 1명이었으나 지난해 20명 중 1명으로 줄었고 2018년에는 50명 중 1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점에서의 수표 사용은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영국 정부의 2018년 수표 폐지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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